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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하늘로 일어선 건 부산사람 옛 추억,부산 영도대교 개통식 이모저모 2013.11.28 10:11 | 1484
작성자 의원실 (ceh312) 20131128kj000050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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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란민들 가족 찾던 장소
- 장년층은 옛 기억에 잠기고
- 젊은세대 원도심 부활 기대

- 어둠 깔리자 7000발 불꽃쇼
- 이대호 선수 팬사인회 열어
- 강한 돌풍에 행사 일부 취소


부산 영도대교 개통식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활력을 잃었던 원도심의 거리가 되살아났다. 영도대교의 과거를 기억하는 장년층 이상의 세대들은 옛 추억에 잠겼으며 젊은 세대들은 침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에 가득찼다.

■기대에 부푼 인파 가득

도개 버튼 누르는 내빈들- 영도대교 개통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도개 버튼을 누르고 있다.
27일 오전 11시 영도대교. 개통식 3시간 전이지만 기대에 부푼 인파로 가득했다. 시민들이 개통식을 기다리며 담소를 나눌 때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내렸다. 비를 피하기 위해 다리 아래 공간으로 시민들이 몰려 과거 피란민이 가득했던 시절을 방불케했다. 비는 곧 그쳤지만 개통식 시간이 다가오자 사람들이 더 몰려 발디딜 틈조차 없었다.

이곳은 40계단과 함께 과거 피란민들이 헤어진 가족을 찾는 장소였다. 기다림에 지친 피란민들이 점집을 찾아 마음을 달래는 일이 잦아지면서 한때 점집이 성행했다. 그러나 지금은 허름한 건물에 단 3곳만 남아있을 정도로 주변 환경이 확 달라졌다. 오랜만에 되찾은 활기에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년층은 옛 추억에 잠겼다. 영도구 봉래동 주민 김인갑(78) 할아버지는 "예전에는 피난민 천막으로 가득했다. 최근에는 휑했는데 사람으로 넘쳐나니 어려웠던 옛 시절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점집을 운영 중인 김순덕(77) 할머니는 "옛날엔 점집이 20곳도 넘었다"며 "영도대교 개통을 계기로 이 거리도 다시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통식에는 허남식 부산시장, 김석조 부산시의회 의장, 이인원 롯데그룹 부의장 등 각급 기관장과 새누리당 정의화 김무성 의원 등이 내외빈으로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참석도 타진했으나 경호상 문제로 무산됐다.

이날 허 시장은 개회사에서 "영도대교는 부모님 세대의 추억을 되살리고, 신세대에게는 꿈과 희망을 주는 곳이다. 세계적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불꽃 7000발 축하행사 다채

어린이 합창단 축하공연- 영도대교 개통식에서 KBS 어린이 합창단이 축하 공연을 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께 도개를 비롯한 개통식이 끝났지만 다양한 개통 축하행사가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개통식이 열린 자갈치 매립지에서는 초청가수의 축하공연이 열렸다. 오후 6시부터 15분 동안 바지선에서 불꽃 7000여 발을 쏘아올렸다. 롯데백화점 광복점 앞 광장에서는 영도대교가 등장하는 노래 '굳세어라 금순아' 속의 금순이를 선발하는 팔씨름 대회, 대야 이고 달리기 등의 각종 행사가 열렸다. 부산 출신의 프로야구 이대호 선수도 팬사인회를 열어 영도대교 개통을 축하했다.

역사적인 영도대교 개통식이 열렸지만 야속한 강풍이 불어 아쉬운 마음을 달래야했다. 무대에는 타악 퍼포먼스를 위해 대형 북 등 악기를 설치해 뒀지만, 바람에 크게 흔들리는 탓에 철거해야만 했다. 타악 퍼포먼스는 취소됐고, 어린이 합창단의 공연만 진행됐다.

범선인 누리마루호는 다리를 들어올릴 때 오색 물대포를 쏘는 소방정 주위를 돌 예정이었지만 강한 바람 탓에 안전사고가 우려돼 정박한 채 대기했다. 실제 안전사고도 일어났다. 이날 낮 12시께 천막 주변에서 행사를 준비 중이던 이벤트 업체 직원이 바람에 밀려 넘어진 나무조각에 머리를 부딪혔다. 이 직원은 30초간 경련을 하고 3분간 의식을 잃기도 했다. 다행히 구급대 도착 전에 의식을 찾았다. 이후 병원 검사 결과 큰 부상은 없었다.

사진=김동하 홍영현 기자 전민철 프리랜서 kimdh@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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